베어 더 뮤지컬에 나오는 종교적 무언가들
자료1

Epiphany 中



In nómine Patris

et Fílii

et Spíritus Sancti

Introíbo ad altáre Dei

Amen


트리엔트 미사의 첫 번째 부분인 예비신자들을 위한 미사. 강론 부분을 제외하면 전부 라틴어로 미사를 거행한다는 특징이 있다.

In nómine Patris, et Fílii, et Spíritus Sancti는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으로'라는 의미다. 원래는 저 뒤에 아멘이 붙고 그 다음에 신부님이 Introíbo ad altáre Dei, 즉 '저는 천주님의 제단으로 나아가오리다'라고 선창한다.



- 이제 우리가 하느님의 은혜에서 멀어졌던 때를 기억해봅니다. 나는 고백합니다.

- 전능하신 하느님과 형제들에게 고백하오니 생각과 말과 행위로 죄를 많이 지었으며 자주 의무를 소홀히 하였나이다.

제 탓이오, 제 탓이오, 저의 큰 탓이옵니다.

그러므로 간절히 바라오니, 평생 동정이신 성모 마리아와 모든 천사와 성인과 형제들은 저를 위하여 하느님께 빌어 주소서.


고백 기도. 원래 신부님이 하는 말은 "형제 자매 여러분, 구원의 신비를 합당하게 거행하기 위하여 우리 죄를 반성합시다."이다.

"제 탓이오, 제 탓이오, 저의 큰 탓이옵니다."라고 말하며 가슴을 세 번 치는 것엔 생각과 말과 행위의 세 가지로 죄를 지은 걸 반성한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 또 3이라는 숫자가 완전함을 의미하는데 (ex. 삼위일체) 이로써 완전하고 진실된 뉘우침을 표현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 모두 함께 봉헌 찬송을 부르겠습니다.


봉헌. 영성체 전의 순서다. ex. 주말 미사의 봉헌금.



- 이것은 세상의 죄를 짊어지고 가는 하느님의 양이라,

이 식탁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은 행복할지어다.


성체성사.

줄지어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다가, 앞사람이 1~2명 정도 남았을 때 손을 모으고 허리를 숙여서 공경을 표하게 되어 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아예 오른쪽 무릎을 굽히는? 꿇는? 자세를 한다(베어는 이 자세를 따른다). 차례가 되면 왼손을 오른손 위에 올려 내미는데, 신부님이 손바닥에 성체를 올려주며 "그리스도의 몸" 하면 "아멘"이라고 답한 뒤 자기 자리 쪽으로 서너 걸음 정도 가서 오른손으로 성체를 집어 영한다.



오 주여 난 자격이 없지만 말씀으로 제가 낫겠나이다


영성체 직전에 올리는 기도문. 원래는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가 곧 나으리이다.'

루카 복음서 7:7, 개역개정 기준 '감히 주님을 나가 뵐 생각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하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낫겠습니다.'란 구절에서 나왔다.



티모시 로만스 코린티안스 레비티큐스


성인들의 이름.




You & I 中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기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하느님께 빌어 주소서


넘버 전 피터가 하는 기도. 성모송.

911의 마리아가 지겨워 죽으려고 하는 그 기도(일 확률이 높다).




Confession


고해성사.

신자가 죄를 고해하면 신부님이 보속을 준다. (마태 3:8 "당신들이 회개했다는 증거를 행실로서 보이시오.") 신부님 바이 신부님이지만 보통은 묵주기도 5단을 바치거나 영광송/성모송/주님의 기도를 n번 암송하도록 한다. 내가 신앙심이 깊지 않아서 그렇겠지만(...) 성모송 n번 암송하라는 보속 받으면 세실리아 애들처럼 귀찮다는 생각부터 든다.




Are You There? 中



- 와인 할래?

- 이거 미사 때 쓰는 거잖아!

- 신부님도 모를걸

 

맷과 피터의 대화.

이 와인은 미사 중 성체성사에 쓰인다. 신부님의 축복을 통해 단순한 와인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피가 되는 건데 어차피 신부님도 모를테니 그냥 마시자고 하다니 맷 대단한 아이... 원어 대본에선 맷이 'Father hasn't blessed it yet'이라고 한다. 즉 아직 신부님이 축복하지 않으셨으니까 그리스도의 피가 아니라 보통 와인이다! 우리가 마셔도 된다! 라는 거.




911! Emergency! 中



- 진리를 알 것이요, 진리가 너희를… 이거 누가 썼니?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요 8:31-32)



- 요셉은 나한테 맨날 베들레헴까지…


그날그날 공연에 따라 이 다음에 당나귀 얘기까지 나올 때도 있다. 요셉과 아기 예수를 임신한 마리아가 나사렛에서 고향인 베들레헴까지 당나귀를 타고 온 걸 말하는 것이다.




Wedding Bell 中



- 하느님께서 짝지어 주신 사랑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신부님이 신랑 제이슨과 신부 아이비에게 해 주는 말. 마태 19:6, 역시 공동번역 기준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그러니 하느님께서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하고 대답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