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210 배니싱 총막 무대인사
자료1


CAST

의신|김도현, 에녹   케이|이주광, 주민진   명렬|이용규, 기세중






김도현: 안녕하세요. 공연은 즐거우셨는지요? (관객들: 네~) 네 오늘 땀도 많이 흘리고 열정적으로 공연해 준 배우들 잠시 꽃단장하라고 제가 시간 벌려고 잠시 나왔고요. 곧 오늘의 주인공들 다시 모이실 거고요. 지난 5주 가까이 동안 저희 공연, 정말로 날로 날로 날로 날로 더 큰 사랑 보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일단 먼저 대표해서, 감사하단 인사 먼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호응 유도)


일단 저희 제작팀에서 써 준 글을, 성의를 봐서 먼저 읽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배니싱을 사랑해 주신 관객 여러분. 김의신 역의 김도현입니다. 배니싱은 모든 배우와 스탭들이 정말 열심히 만든 공연인데,> 당연한 말이죠. <여러분들께서 그 마음을 알아주신 것 같아 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다.> 이건 진심입니다. <배니싱에 보내 주신 사랑과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오늘 이 마지막 인사 자리를 마련했는데요, 그럼 오늘의 출연 배우 분들과 주요 스탭 분들 무대로 모시겠습니다.> 나와 주세요.


항상 안 보이는 곳에서, 또 우리 노력해주시는 스탭 분들 같이 한 번 자리에 모셔 봤고요. 일단 거두절미하고 인사말부터 한 마디씩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쪽, 뭐, 나오신 순서대로, 쭉 한 번 인사를 한 번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네 먼저, 저희 작품의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CRH같은 분이시죠. (아무말 시동 시작) 에녹 씨.


에녹: 어느덧 막공이 됐네요. 이렇게 꽉 차 있는 객석을 보게 되니까 감회가 새롭고, 가슴이 좀 몽글몽글하고 그러네요. 이 배니싱이 자칫 정말… 배니싱될 뻔 했는데… 이렇게 와 주셔서, 이 작품을 함께해 주셔서, 저희 배우들과 스탭들의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게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민진: 케이 역을 맡았던 주민진입니다.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 이외에는 드릴 수 있는 말이 없는 것 같고요. 고맙다, 감사하단 말 이외에 다른 말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아직 그 외엔 잘 몰라서… 너무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이주광: 안녕하세요. 막공까지 이렇게 찾아와 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저는 이주광이고요. 케이 역할을 방금 마쳤고요. 오늘 이렇게… 막공을 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이렇게 열광해 주셔서, 너무 집중해서 보고 계신다는 게 느껴져서, 너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공연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이용규: 안녕하십니까. 윤명렬, 그리고 아키라 키요시 역을 맡았던 이용규입니다. 안녕하세요. 우리 배니싱 너무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저희 배우들도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저희, 제 친구인 명순이까지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고… 저희 모두,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기세중: 네 안녕하세요, 명렬 역할을 맡았던 기세중입니다. 일단 뭐, 다 같은 말이긴 하지만 저도,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너무 열심히 만들었어요. 진짜 정말, 항상 공연 동안 한 얘기 같긴 한데,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열심히 만들었어요. 저희 모두가 이제, 눈에 불을 켜고 만들었는데 이렇게 객석을 가득 채워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그리고 저를 도와주신 형님들, 그리고 우리 연출님, 작가님, 작곡가님… 너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김도현: 아 그리고 스탭 분들은, 또 처음 보시는 분들도 계시니까. 아 물론 우리 성연출님이야 좀 많이 뵌 분이시겠지만… 저희 연출님, 저희 작품의 적혈구 같은 존재시죠. 성종완 연출님이십니다.


성종완: 저는 똑같은 말씀을 드리게 되네요. 너무 너무 감사드리고, 배우들 고생시켰고, 제가 이분(한작가?)도 고생시켰고, 여러분들도 고생시켜서… 함께 만든 이 작품이 또 계속돼야겠죠? (대표님 흘낏 봄) 여러분 지나치지 않고 탁 마주쳐 주셔서, 이렇게 인연이 되고, 앞으로 더 길게 길게 인연이 됐으면 하는 바람 말씀드리고 싶고, 정말 감사합니다.


김도현: 저희 작품의 백혈구 같으신 분이시죠. 한재은 작가님.


한재은: 안녕하세요, 배니싱 작가·작사를 맡은 한재은입니다. 정말 말씀하신대로 작품 다 같이 만든 것 같고요. 만들면서 많은 변화가 생기면서 막 불안하고 걱정도 되고 그런 면도 있었는데, 많이 이야기한 만큼 나중에 변하면서 계속 좋아지는 걸 보면서 어떤… 우리가 말하고 있는 어떤 이해의 순간들이 어디로 가지 않는구나, 그런 걸 생각하게 된 순간들이 되게 많았어요. 그걸로도 굉장히 좋았던 것 같고. 함께해 주신 여러분도 그런 순간들이 좀 오래 어딘가에 남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관객과의 대화 때 인사를 못 드려서 죄송했는데 오늘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고요. 많이 와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김도현: 네 그리고 저희 작품의… (밑천 떨어짐) 아… V인자 같으신 분이시죠. 주미나 작곡가님. 


주미나: 안녕하세요. 다들 마지막까지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어려운 곡들 너무 잘 소화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앞으로 더 함께… 더 좋은 곡으로 찾아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김도현: 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희 작품에서 혈소판 같으신 분. 복장은 굉장히 저희 매니저 같은데, 사실 이 작품에서 가장, 대동맥 같은 역할을 해 주신 저희 대표님입니다. 이헌재 대표님.


이헌재: 막공까지 함께해 주신 관객 분들이랑 배우들, 우리 작가, 작곡가, 연출, 스탭 모두, 저희 식구들… 아무튼 배니싱이 사랑을 받아서 너무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중략)



김도현: 저희가 단어를 합쳐서 한 문장을 만들어 보도록. 연출님이 선창으로 ‘배니싱은’이라고 시작해 주시면 한 단어씩 합쳐서 끝까지 갈 수 있는지 한 번 해보겠습니다. 우리 수많은 창작을 해 왔으니까 이 정도는 할 수 있어야 됩니다. 이게 마지막이에요! 더 이상의 창작은 없어요!(ㅠㅠ)


성종완: 배니싱은~


주미나: 앞으로


한재은: 배니싱하게


기세중: (동공지진) (한참 생각) 갈 수가


이용규: 망했다… ‘배니싱하게 갈 수가’는 무슨 말이야? 갈 수가… (동공지진2) 없을 것이며!


김도현: 어 고맙다. 배니싱은 앞으로 배니싱하게 갈 수가 없을 것이며… 또한


이주광: 배니싱은 앞으로 배니싱하게 갈 수가 없을 것이며 또한… 내년에


주민진: (동공지진3) 내년에, 트레인스포팅보다 훨씬 더 나은 준비와 멋진 창작진들과 배우들이 준비함으로써 (이미 한 단어가 아님) (어쨌든 관객들은 환호함)


에녹: (동공지진4) 돌아오겠습니다. (더 큰 환호)


김도현: 정말정말 감사드리고, 저희가 준비한 건 여기까지고, 배니싱은 오늘 막공을 마쳤습니다. 네 막공이 있어야 재연이 있는 거니까 (아무말같은데 감동적임) 여러분 저희 멋진 배우들과, 저희 모두 다 함께 배니싱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